[SIRI=장준영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가 팀 KBO(NC, 삼성, 롯데 연합팀) 소속으로 사직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18일 오전, KBO가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지는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에 출전할 팀 코리아(KBO 올스타팀)와 팀 KBO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팀 코리아는 총 28명으로 구성되었다. 야구계 관계자들은 현재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있는 김하성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을 제외하고는 이 명단이 곧 2023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나서는 예비 선수 명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때문에 이번 팀 코리아 선수 명단에서 2022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분 유력 수상 후보인 키움의 안우진이 제외된 것은 논란이 될 만한 소식이다.
안우진의 이번 시즌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그가 대표팀 명단에 소집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리그 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안우진은 총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8패, 196이닝을 투구하였고 탈삼진 224개를 잡아내며 2021시즌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 (225K)의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삼진 기록에 한 개 모자란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프로 입단 전 휘문고 시절 그가 저질렀던 학교 폭력이다. 이 학교 폭력으로 인해 대한체육회 주관의 국제 경기(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의 출전이 영구히 정지되었다. 물론 WBC는 대한체육회 주관의 국제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안우진의 참가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안우진이 이론적으로 WBC에 선발이 가능하다고 해서 개인 성적이 뛰어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내린 징계를 KBO가 철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두 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된 이대호는 팀 KBO 소속으로 사직에서 본인의 마지막 경기를 뛸 예정이다.
팀 코리아와 팀 KBO는 오는 11월 9일 소집된다. 팀 KBO는 11일 MLB 올스타와 시작될 경기에 앞서 10일, 사직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팀 코리아는 11월 10,11일 이틀간 롯데 2군 구장인 상동 구장에서 훈련하고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MLB 올스타팀과 경기를 펼친다. 이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14,15일 추가로 2연전을 치른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10.18, 사진 출처=KBO 공식 홈페이지]
[MLB 월드 투어 : 코리아 시리즈 2022 출전 선수 명단]
- 팀 코리아 ▲감독 : 이강철 ▲코치 : 김기태, 김태한(이상 KT), 김민호(LG), 김민재(SSG), 진갑용(KIA), 배영수(롯데) ▲투수 :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상 LG) 고영표, 엄상백, 김민수, 소형준(이상 KT), 김원중(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김광현(SSG), 양현종(KIA), 구창모(NC) ▲포수 : 유강남(LG), 박동원(KIA), 양의지(NC) ▲내야수 : 채은성, 오지환(이상 LG), 오재일(삼성), 김혜성(키움) 김선빈(KIA), 최정, 박성한(이상 SSG), 허경민(두산) ▲외야수 :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이정후(키움), 나성범(KIA) – 감독 1명, 코치 6명, 선수 28명, 총 35명
- 팀 KBO ▲감독 : 강인권(NC) ▲코치 : 김수경, 진종길(이상 NC), 박한이, 강봉규(이상 삼성) 나경민, 임경완(이상 롯데) ▲투수 : 우규민, 원태인, 오승환(이상 삼성), 김영규, 구창모, 김시훈, 송명기, 이용찬(이상 NC), 김원중, 구승민, 나균안, 박세웅(이상 롯데) ▲포수 : 강민호, 김태군(이상 삼성), 양의지(NC) ▲내야수 : 강한울, 김상수, 이원석, 오재일(이상 삼성), 김주원, 노진혁, 박민우(이상 NC), 안치홍, 이대호, 한동희(이상 롯데) ▲외야수 : 구자욱(삼성), 고승민, 전준우, 황성빈(이상 롯데) – 감독 1명, 코치 6명, 선수 29명, 총 3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