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믿을 수 없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이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역대급 업셋을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국가인 일본이 자신들보다 FIFA 랭킹이 13단계 높은 독일을 꺾는 데 성공했다.

독일의 선발 포메이션은 4-2-3-1로, 하베르츠가 원톱, 바이에른 뮌헨의 무시알라-뮐러-그나브리가 공격형 미드필더진을 구성하였다. 3선 미드필더에는 귄도안과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하였고 백4 라인은 라움-슐로터벡-뤼디거-쥘레, 골키퍼는 독일의 주장 노이어가 장갑을 꼈다.

일본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에다가 최전방 공격수, 쿠보-카마다-이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3선 미드필더에는 타나카-엔도가 일본의 중원을 맡고 백4 라인은 나가토모-요시다-이타쿠라-사카이, 골키퍼는 곤다 슈이치가 장갑을 꼈다.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경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두 경기의 경기 흐름을 요약하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상대적 탑독(Top-dog,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팀)과, 그 팀이 오프사이드에 대한 VAR 판정으로 인한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한 채로 전반전이 종료된 것, 그리고 언더독(Under-dog, 탑독의 반대 개념)인 팀이 후반전 연속 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사우디와 일본의 승리 공식은 확연하게 차이가 있었다. 사우디는 전-후반을 포함해 오프사이드 10개를 아르헨티나에 유도하는 데에 성공하며 완벽한 수비 라인 컨트롤을 보였다. 이와 다르게 일본은 선발 라인업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선수들을 5명 포함했다. 그리고 교체 투입되어 골을 기록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와 아사노 타쿠마(보훔)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선수들이었다.

이렇듯 일본은 독일에 맞서기 위해 상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기용하며 독일의 축구를 면밀히 분석했고,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였다.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 국가가 선전하고 있는 대회이다.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전차군단’ 독일을 격침한 일본이 이를 증명한다. 과연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까?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24일 오후 10시 시작될 예정이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11.24, 사진 출처=FIFA 월드컵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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