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조경진 기자] 덕수고가 9회 말 짜릿한 끝내기로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덕수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강릉고와의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덕수고는 2021년 봉황대기 이후 약 2년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통산 스무 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는 계속해서 접전이었다.
덕수고는 1회 1사 후 정민서의 안타와 백준서의 볼넷 출루, 이어 2사 1, 2루에서 우정안의 2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강릉고는 2회 1사 1, 2루에서 김도윤의 희생번트 이후 이어진 투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했다. 이어 정재우의 타석에서 투수 야수 선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 나온 이선우의 희생플라이로 덕수고가 동점을 만들었다.
2-2의 균형은 7회 초 덕수고의 실책으로 깨졌다. 7회 초 2사 2, 3루에서 덕수고의 실책이 이어지며 강릉고의 3루 주자 이지후가 홈으로 들어왔다.
8회 말, 1사 후 덕수고 정민서의 3루타와 박준순의 적시타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이어진 백준서의 3루타로 덕수고는 리드를 가져왔다.
강릉고는 9회 초 2사 후 조대현의 안타, 이율예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이용현의 중전 안타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덕수고의 9회가 더 강했다.
선두타자 문성현의 볼넷과 김재형의 안타가 이어지고, 무사 1, 3루를 만든 덕수고는 배승수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주인공은 덕수고 백준서였다. 20타석 11안타로 5할 5푼의 타율을 기록한 백준서는 타격상도 차지했다. 우수투수상은 정현우(덕수고), 감투상은 조대현(강릉고)에게 돌아갔다. 김재형(덕수고)과 이율예(강릉고)는 각각 수훈상과 우수포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박준순(덕수고)은 타점상을 수상했다.
조경진 기자(chokj12@hufs.ac.kr)
[22.04.11, 사진 = SSG 랜더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