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김윤성 기자] 두산베어스 투수 김동주(21)가 선발 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김동주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하여 6이닝 92구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줬다. 경기 결과 6-2, 김동주는 승리투수가 됐다.
김동주는 KBO 역대 80번째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선발 승을 챙겼다. 두산베어스 구단 역사상 8번째이지만, 1994년 홍우태 이후 무려 29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신인급 투수가 데뷔전에서 선발 승을 챙기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지만, 퀄리티 스타트까지 기록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김동주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투수가 됐다.
입단 후부터 김동주는 자연스레 동명이인인 두산베어스의 레전드, 4번타자 김동주(47)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타자 김동주는 1998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1차지명된 두산의 우타거포였다. 하지만 이날은 오롯이 투수 김동주로만 평가받은 날이었다.
이 날 김동주는 최고 150km 묵직한 직구 39개를 꽂아 넣었다. 92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2개가 나올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데뷔 첫 승의 김동주의 활약으로 두산베어스는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김동주는 아직 마운드에서 보여줄 날이 훨씬 더 많이 남았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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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성 기자(yeoun0809@naver.com)
[23.04.07, 사진 = 두산베어스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