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안서희 기자] 나상호(27·FC서울)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다운데 시즌 6,7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FC서울은 리그 순위 2위로 도약하며 지난 경기 오심 논란을 이겨냈다.
FC서울은 29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에 3-0 완승을 거두었다. 시즌 6승째를 챙긴 서울은 1무 3패, 승점 19점을 쌓으며 기존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도약했다. 수원FC는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승점 12점(3승 3무 4패)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이승우, 라스, 이광혁 등 주전 공격수 3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원정팀 FC서울은 황의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전반 21분, 서울이 선제골을 챙겼다. 팔로세비치의 공을 트래핑한 김신진이 뒤쪽으로 공을 내줬고, 한찬희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서울이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6분, 나상호가 페털티박스 오른쪽으로 진입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막으려던 무릴로의 팔이 공에 맞으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나상호는 키커로 직접 나섰고, 득점에 성공했다.
나상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박철우와의 경합을 이겨낸 나상호가 왼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3-0으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직전 강원전에서 오심 논란으로 패한 아픔을 극복했다. 당시 서울은 2-3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팔로세비치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김진야가 서민우를 잡아당기는 파울을 범했다며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골은 무효화 됐고 서울은 그대로 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오심이었다. 서민우는 김진야가 아닌 강원 동료의 발에 걸려 넘어진 것이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김진야의 파울 판정과 섣부른 휘슬 모두 ‘오심’으로 인정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5일 홈에서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3승 1무 6패, 승점 10점)과 만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안서희 기자(tjgml5793@naver.com)
[23.04.29, 사진 = FC서울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