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9단은 20일 LG배 예선에서 이연 5단을 물리치고 프로통산 1천승을 달성했다. 이는 입단 25년 만에 이룬 쾌거이며, 국내 바둑계에서 17번째로 1천승 고지에 오른 성과이다. 원성진 9단은 1998년 5월 입단한 후 첫 승부에서 박승문 4단을 이기고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 후 2001년에는 안조영 6단을 이기고 통산 100승, 2009년에는 박정환 4단을 이기고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원성진 9단은 2011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중국 구리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안았고, 2013년 17회 LG배 기왕전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국내대회에서는 제15기 GS칼텍스배, 제4기 마스터스 서바이벌, 제12기 천원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등 네 번의 우승과 아홉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시즌 KB 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는 14전 전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령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원성진 9단은 불혹을 앞두고도 랭킹 10위권을 유지하며 한국 바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원성진 9단은 오랫동안 꾸준히 해온 자신의 기록에 대해 스스로 수고했다고 말하고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원성진에 앞서 국내 프로기사 중 통산 1천승을 기록한 기사는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이세돌 등 총 16명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이현찬 기자(dlguscks0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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