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이예람 기자] 남자 테니스 정현이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을 치렀다.

정현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본선 1회전(32강)에서 탈락했다. 대회 3번 시드인 조던 톰프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대2(2-6 4-6)로 패배했다.

2018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쓴 정현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등에 시달렸다. 지난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예선 2라운드 패배 이후 허리 부상 치료 및 재활 훈련에 전념해 2년 넘는 기간 동안 공식 단식 출전 기록이 없었다.

사실상 ‘비활동 선수’로 분류돼 현재 단식 세계 랭킹이 없는 정현은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받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정현은 1세트 시작부터 자신의 서브 게임 두 개를 내주며 0-4까지 몰린 정현은 막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반등하는 듯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정현은 2세트 들어서는 톰슨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톰슨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기도 했지만 결국은 4-6으로 패했다.

정현은 경기를 마치고 “허리에 통증이 없는 자세로 스트로크 폼을 바꿨는데, 아직 여기에 리듬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예전 기량의 80~90%를 회복한 듯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으며, 추후 와일드카드 등 기회가 있으면 광주오픈 챌린저, 부산오픈 챌린저에도 출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이예람 기자 (ramme2@hufs.ac.kr)

[2023.04.26, 사진 = 대한테니스협회 홈페이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