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나율기자] 20일에 열린 제1회 덴소컵 한-일 대학 여자 축구 정기전에서 대한민국 여자 대학축구 선발팀이 일본에 1-4로 패했다.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 스타디움은 열린 한-일 대학 여자 축구 정기전의 열기로 뜨거웠다. 정규시간 전후반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11분에는 대한민국의 곽로영이 오른발 슛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이후 전반 23분, 일본의 니키 마나미의 오른발 슛으로 경기는 원점이 되었다.

정규 시간 내에는 양 팀 모두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며 1-1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대한민국은 일본에 무너졌다. 연장 전반 4분 이시자카 사키의 크로스는 가쓰라 아이의 헤딩골로 이어졌다. 이후 분위기를 잡은 일본은 가도와키 마이의 연이은 골로 마침내 1-4, 승리를 확정 지었다.

덴소컵에서 한일 대학 여자 정기전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일본의 자동차 부품 회사 덴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작년까지는 남자부만 경기를 치러왔다.

올해 신설된 덴소컵 대학 여자 정기전을 위해 각자의 소속팀에서 활동하던 대한민국 여자 대학축구 선발팀은 지난 13일부터 경북 문경에서 일주일 간 훈련에 매진했다. 선수들은 한일전을 두고 강한 집념으로 호흡 맞춰 경기를 준비했으나, 결국 일본을 상대로 쓴 패배를 맞았다.

대한민국 여자 대학축구 선발팀을 이끄는 고현호 감독은 “짧은 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은 잘해줬지만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국제 경험의 기회를 늘리고 강하고 빠른 상대를 만나도 무너지지 않도록 보완해야 한다.”라며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덴소컵 기간 처음으로 저학년 선수들을 위해 1,2학년 챔피언십 한일전도 열렸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인 인천대학교는 일본 대표팀 쓰쿠바 대학에 1-5로 패했다.

이로써, 덴소컵의 메인이벤트인 대학 남자 정기전의 이전 경기가 모두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의 패배 이유로 대학입시 문제와 유망주 선수들의 국제 대회 경험 부족 등 여러 문제가 화두 되는 가운데,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메인 경기인 대학 남자 정기전에서 대한민국 선두팀들이 어떤 활약을 이루어낼지 더욱 많은 주목이 쏠리고 있다.

김나율 기자 (sallykk04@naver.com)
[23.03.21, 사진 = 한국대학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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