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지난 3월 22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총점 73.62점(기술 점수 39.51점, 구성 점수 34.11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수립한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날아올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에 맞춰 스케이팅을 시작하였다. 첫 점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뛴 이해인은 자신감을 얻으며, 스케이팅을 시작하였다. 두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연기를 이어갔다.
이후에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에서 깔끔한 랜딩을 보여주었다.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으며, 코레오 시퀀스 또한 완벽하게 수행했다.
전반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해인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후반부 스케이팅을 시작하였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3연속 점프와 트리플 플립을 연속으로 수행했으며,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을 성공한 이해인은 옅은 미소를 보여줬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이해인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레벨인 4레벨 판정을 받을 정도로 충분한 회전수를 보여주며 연기를 마쳤다.
연기를 마친 후 이해인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였고, 관중들에게 하트를 그리며 응원에 답했다.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147.32점(기술 점수 75.53점, 구성 점수 71.79점)으로 또다시 개인 최고점을 수립하였다.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수립한 이해인은 총점 220.94점으로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지난 2022 세계선수권에 이어 2연패를 차지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4.61점)가 차지하였으며, 이해인은 사카모토 가오리에 이어 은메달, 동메달은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210.42점)가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은 총점 203.51점으로 6위에 자리하였으며, 김예림은 174.30점으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은 이해인과 김채연의 활약으로 다음 시즌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싱글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3.04.07. 사진 = 이해인 선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