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나율 기자]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HL 안양이 최종 우승했다.
HL 안양은 지난달 26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5차전에서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16-2017 시즌 이후 6년 만의 통합 우승했다.
1피리어드 4분 김기성이 먼저 득점을 냈다. 하지만, 2피리어드에 동점골을 내주어 1-1이 됐다. 이후 3피리어드에 이어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2차 연장전이 종료되기 9분 27초를 남기고 HL 안양의 강윤석이 득점을 내며 마침내 승부가 결정 났다. HL 안양 선수들은 함성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실, HL 안양은 그동안 온갖 어려움을 겪었던 팀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시아 리그가 진행되지 않았던 기간 동안 귀화 선수들이 은퇴하고, 국내의 에이스 선수들도 팀을 떠났다. 이에 더하여 지난해 6월에는 팀의 주장 조민호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그러나 김기성, 김상욱, 이돈구, 신상우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이종민, 송종훈, 이주형, 김건우, 오인교와 같은 신예 선수들이 팀의 새로운 에너지를 줬다.
HL 안양의 우승은 베테랑 선수와 신예 선수의 합작이었다. 2010년부터 HL 안양 소속이었던 김상욱의 패스를 지난해 입단한 오인교가 센터링 패스로 이으며 2016년 입단한 강윤석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골로 이어냈다.
한편, HL 안양은 통산 7번째 (2010, 2011, 2016, 2017, 2018, 2020, 2023) 우승을 이루어내 아시아 리그 아이스하키에서 최다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김나율 기자 (sallykk04@naver.com)
[23.04.13, 사진=HL 안양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