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UIPM(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3차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다.
지난 30일 전웅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남자 개인 결선에서 종목 합산 1534점을 얻으며 정상에 올랐다. 1530점을 획득한 모하나드 샤반(이집트)를 4점 차로 제쳤다. 1차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전웅태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차 월드컵 은메달에 이어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전웅태는 결승 첫 종목에서 5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진행된 펜싱에서 6전 전승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두 종목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수영에서는 10m를 남기고 극적으로 4위를 기록하며 마침내 중간 순위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소 레이저런에 강한 전웅태는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독주를 펼쳤다.
동메달은 1525점을 기록한 마르틴 블라흐(체코)가 차지했다. 전웅태와 함께 출전한 서창완(전남도청)은 1523을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차 월드컵 전까지 전웅태는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며 2년만에 세계랭킹 1위자리를 되찾았다. 따라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조지프 충(영국)은 2위로 밀려났다.
전웅태는 이번 월드컵에 머무르지 않고 8월에 있을 세계선수권과 9월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3.05.01. 사진 = 전웅태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