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안서희 기자] 국제유도연맹(IJF)이 세계유도선구권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자 우크라이나가 대회 기권을 선언했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3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유도 선수들을 개인 자격 혹은 중립국 소속으로 출전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유도연맹(UJF)은 성명문을 통해 “러시아 유도 대표팀의 대다수는 현역 군인이다. 러시아군은 여전히 우리 영토에서 잔인한 전면전을 벌이고 있으며, 매일 우리 도시와 주택을 포격하고 민간인과 어린이를 죽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이번 결정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3월 28일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종목별 예선전 출전과 관련해 발표한 새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OC는 지난 3월 러시아, 벨라루스 두 나라 선수들이 자국 대표가 아니라 개인 자격이자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양국 선수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지하지 않아야 하고, 군대와 관련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양국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동시에 조건을 단 것이다.
한편, 국제유도연맹은 이와 관련한 아무 응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안서희 기자(tjgml5793@naver.com)
[23.05.03, 사진 = 국제유도연맹(IJF)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