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한국 탁구의 베테랑 서효원이 세계선수권 2연속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서효원의 16강 상대는 하야타 하나(일본)로 한일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효원은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32강에서 아디나 디아코누(루마니아)를 4대2(11-9 11-3 11-6 10-12 11-13 11-6)로 승리했다.
세 게임을 연속으로 가져오는 모습을 보이며 모두가 서효원의 낙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서효원의 수비에 적응한 디아코누는 다음 두 게임을 연속 듀스게임을 잡아내며 게임스코어가 2-3까지 몰리게 됐다. 그러나 서효원은 이에 당황하지 않고 특유의 반박자 빠른 공격으로 기세를 찾아오며 가볍게 16강행을 확정지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서효원은 “처음 상대하는 선수이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갔다. 그 자신감에 맞게 세 게임은 수월하게 흘러갔다. 갑자기 작전을 바꾼 상대덕에 잠시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자신 있는 공격을 하면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리의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초반의 세 게임은 상대가 나를 몰라 나의 특기인 기술을 사용했을 때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적응한 후에는 지구전으로 가면서 나도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점수를 많이 빼앗기면서 당황했지만 나의 공격을 다시 만들어 자신 있게 빠른 박자로 공격하니 상대방의 미스가 많이 나왔다.”고 답했다.
서효원의 16강 상대는 하야타 히나(일본)이다. 하야타 히나는 일본 탁구의 톱랭커이다. 16강 상대에 대한 질문에서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일본 선수들은 그 누구도 쉽지 않다. 하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의 모든 기술과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이길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나이도 부상도 있기에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8강에 대한 간절함도 크지만 16강에 진출한 것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답하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3.05.25. 사진 = 서효원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