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헝가리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 따른 자국 경제 사정 악화를 이유로 내년 1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 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 개최권을 포기했다.
지난 11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 스케이트 연맹은 전날 성명을 통해 대회 개최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헝가리 스케이트 연맹은 “이웃 국가에서 지속하는 전쟁이 경제와 에너지 가격에 충격을 줬다.”면서 “이는 스케이트 경기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우리는 고품격의 대회를 조직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하다”라고 개최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유럽 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는 1월에 핀란드에서 개최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ISU(국제빙상경기연맹)로부터 출전금지 조치를 받은 상황이기에 러시아 선수들의 불참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피겨스케이팅 강국인 러시아가 빠진 상황에서 핸드릭스(벨기에)가 가장 큰 우승후보로 지목되었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두 번의 큰 실수로 인해 구바노바(조지아)에게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헝가리가 대회 개최권을 포기함으로써 ISU는 새로운 개최국을 찾기로 결정했다. ISU는 5월 26일까지 대회 개최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3.05.13. 사진 = 아나스타샤 구바노바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