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김길리가 월드컵 1차 대회 1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 주최하는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김길리가 하너 데스머트(벨기에),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길리는 준준결승부터 좋은 몸상태를 증명했다. 7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통해 가볍게 선두자리에 올랐다. 공리(중국)가 바로 아웃코스로 김길리를 따돌리려고 했지만 탄력을 받은 김길리는 점점 거리를 벌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준결승에서는 우승을 미리 예고했다.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즈월드(미국), 서휘민 그리고 캐나다의 두 명의 선수와 같은 조를 배정받았다. 강한 상대들을 상대해야 했지만 김길리는 긴장하지 않았다. 초반 뒷자리에서 체력을 안배하고 있던 그는 노련하게 인코스로 한 자리씩 올라가며 2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같은 조였던 서휘민은 4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은 김길리의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너 데스머트(벨기에), 코트니 사로(캐나다), 엘리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이 결승에 올랐다. 선두 레이스에 욕심이 있는 하너 데스머트는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김길리는 뒷자리에서 코트니 사로를 인코스로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갈 준비를 했다. 체력이 떨어진 코트니 사로는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뒷심이 강하다는 장점을 지닌 산토스 그리즈월드는 하너 데스머트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반바퀴를 남겨두고 하너 데스머트가 다시 추월을 시도하는 틈을 타 김길리가 하너 데스머트와 산토스 그리즈월드 사이를 통과하며 1위로 결승선을 들어왔다.

김길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국가대표에 승선하여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팀을 이끌고 있는 선수이다. 그는 비록 시니어 두 번째 시즌을 달리고 있지만 경기를 읽는 능력은 그 누구보다 뛰어다나는 평이 많다. 그리고 그 평을 이번 1000m를 통해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는 내일(27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인 2차 월드컵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3.10.26사진 = 김길리 공식 인스타그램]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