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HUFS OWLS가 ‘2023 한국 라크로스 대학리그’에서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29일, KULAX(고려대학교), 샤락(서울대학교)과의 경기에서 각각 15:1, 12:1로 승리를 차지했다. 9월 24일에 있었던 이화라크로스(9:2), 연세라크로스(13:0)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 HUFS OWLS는 4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우승은 HUFS OWLS에게 특별하다. 1기 선수들부터 7기 선수들까지 모두 모여 이룬 승리이기 때문이다. 대학리그는 와일드카드(졸업생) 3명과 함께 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HUFS OWLS의 우승을 위해 졸업생은 물론 졸업유예 선수들까지 모두 출전하여 이뤄낸 결과이다.
4년만에 개최되는 대학리그인 만큼 대학리그에 출전하지 못해본 선수들도 있다. 김현성 코치는 이를 잘 알고 있었고 모두에게 대학리그에서 골을 넣게 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그의 마지막 경기었던 샤락 전에서 기존 포지션(Attack, Middle, Defense)을 넘어 모든 포지션에서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Defense 포지션의 선수들도 골에 성공시키며 모두가 환호했다.
7기 신입 선수인 김다영(12)과 고재현(23)도 각각 샤락 전과 KULAX 전에서 10 on 10 방식 데뷔골에 성공했다. 고재현의 두 골은 모두 최수연(18)에게 받아 성공시켰다. 고재현이 데뷔골에 성공시키는 순간 본인 포함 동료 선수인 윤임기(17)와 김다영(12)이 눈물을 보였다.
김다영(12)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샤락 전에서 골에 성공시키고 이어 프리샷 기회를 얻은 김다영은 본인 스스로를 믿고 바로 슛을 쐈고 골로 이어졌다. 대회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고 신입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선배 선수들에게 큰 감동으로 이어졌다.
HUFS OWLS는 개인상도 휩쓸었다. 팀 우승은 물론이고 주장 김수영이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김수영은 4경기에서 총 7개의 골과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팀 동료인 윤임기(17)는 우수 선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윤임기는 6개의 골과 1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켰다. 특히 윤임기는 직전 주장이며 우수 선수상에 본인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HUFS OWLS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1월 12일 용인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KNSL KULAX 전이 남아있다. 선수들은 이번 대학리그의 우승으로 더욱 자신감을 얻은 채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도어리그까지 입상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HUFS OWLS는 김현성 코치와 서유진(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와 김수영(프랑스학과) 주장을 필두로, 강민지(중국어통번역학과), 고소연, 김수경(이상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고은서(산업공학과), 염하늘, 고재현(이상 독일어통번역학과), 김다영, 이수현(이상 아프리카학부), 박민주(컴퓨터공학과), 박혜지(생명공학과), 유예린(자유전공학부), 윤임기(우크라이나어과), 김다영(생명공학과), 안선영, 최수연, 최현희(이상 와일드카드)가 출전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3.11.02, 사진 = HUFS OWL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