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재원 기자] 7년이 걸렸지만, T1은 해냈다.

지난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T1과 WBG와의 경기에서 T1이 3-0으로 승리하며 7년 만에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1세트부터 두 팀의 치열한 밴픽 싸움이 펼쳐졌다. WBG는 아트록스-마오카이-제이스-세나-탐켄치 조합을 꺼내며 이번 대회 가장 정석적인 픽을 선보였다. 반면 T1은 요네-리 신-아리-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 조합을 선택하면서 T1 특유의 서커스 픽을 선보였다. 밴픽 싸움에서는 서로가 납득이 가능한 결과였으나, 인게임적으로 선수들 간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면서 T1이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는 WBG가 역으로 아리, 칼리스타를 가져갔으나, T1은 이를 예상이라도 한 듯 그웬-녹턴-사일러스-드레이븐-레나타 글라스크라는 이번 대회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조합을 새롭게 꺼냈다. 2세트는 1세트보다 더욱 극명하게 차이가 나면서 T1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는 WBG가 시리즈 간 폼이 좋지 않았던 ‘더 샤이’ 강승록에게 케넨을 쥐어주면서 케넨-벨베스-아지르-바루스-바드 조합을 가져갔다. T1은 바텀에서 자야-라칸 조합을 꺼냈고, 상체는 아트록스-리 신-아칼리 조합으로 진행했다. 3세트마저 T1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은 T1으로 결정났다.

특히. 결승전에서 시리즈 내내 좋은 폼을 선보이며 역체탑이라고 불리는 ‘더 샤이’ 강승록을 압살한 T1의 탑 ‘제우스’ 최우제의 플레이가 빛났다. 최우제는 이번 결승전 MVP로 선정되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최연소 MVP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재원 기자(rooney0526@siri.or.kr)

[22.11.20, 사진 = LoL Esports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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