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서휘민이 월드컵 개인전 1000m에서 첫 금메달을 영광을 누렸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 주최하는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서휘민이 다나에 블레(캐나다)와 박지윤을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서휘민은 준준결승에서 6명이라는 많은 선수들과 경기를 펼쳤다. 기존(5명)보다 많은 선수들이 출전했기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에 항상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일본의 에이스이자 베테랑인 와타나베 아오이와 캐나다의 단거리 에이스 리키 독을 상대로 서휘민은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의 스타트 레인이었던 세 번째 자리를 지키며 스타트한 서휘민은 곧바로 인코스로 리키 독을 제쳤다. 서휘민이 움직임이 보이자마자 다른 선수들은 급하게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서휘민은 당황하지 않고 인코스로 리키 독과 와타나베 아오이를 쉽게 역전했다.
준결승에서는 준준결승에서 같은 조로 만났던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 리키 독과 경기를 펼치게 됐다. 특히 같은 캐나다 선수인 다나에 블레까지 있었기에 서휘민은 캐나다 선수들의 팀 플레이(team play)에 주의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서휘민은 이를 견제하여 초반부터 선두에서 이끌었다. 점차 속도를 높이던 서휘민은 마지막까지 본인의 자리를 지키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박지윤, 이소연과 함께 결승에 진출한 서휘민의 결승 무대는 돋보적이었다. 한국 선수 3명을 상대해야 하는 다나에 블레와 미헬러 벨제부르(네덜란드)는 초반부터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네 바퀴를 넘기고 인코스로 한 번에 두 선수를 제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이소연도 인코스로, 박지윤도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했다. 한 바퀴를 남기고는 이소연과 미헬러 벨제부르가 충돌로 인해 넘어졌다. 서휘민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어 박지윤은 세 번째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휘민의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메달을 계기로 자신감을 채웠으며 다음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3.11.03, 사진 = 서휘민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