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의 고소연, 이규민, 홍수민, 이나현이 ‘은서없는 은서팀’으로 KUSF 클럽챔피언십 실내 트라이애슬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중 고소연과 이규민은 현재 여자 라크로스팀 HUFS OWLS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 실내 트라이애슬론 여자부는 총 2라운드로 진행됐으며, 라운드당 개인전과 단체전 한 번씩 진행됐다. 개인전은 런닝 800m, 사이클 2km, 수영 100m를 기본으로 하여 팀의 한 선수가 릴레이 형식으로 런닝, 사이클, 수영 3종목을 모두 완주해야 한다. 그리고 단체전은 런닝 1km, 사이클 4km, 수영 200m를 기본으로 하여 3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릴레이 형식으로 런닝, 사이클, 수영 3종목이 진행된다.

‘은서없는 은서팀’에게는 위기가 있었다. 본 대회는 팀당 선수가 최대 8명(기본 4명 + 예비 4명)으로 구성이 가능하나 이 팀은 기본 4명의 선수로만 구성이 됐다. 또한, 이규민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기권할 위기에 처했다. 또한, 수영이 가능한 선수가 홍수민 뿐이라는 것 없다는 것도 또 다른 위기였다.

따라서 홍수민이 개인전 1, 2라운드를 다 출전했고 단체전 1, 2라운드 수영 종목에도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1라운드 개인전에서 홍수민은 런닝에서 가장 늦게 도착하여 사이클을 시작했다. 벌어진 거리를 줄이기 쉽지 않았지만 그는 차의과학대학교 ‘cha퀸카’의 김가온을 추월하고 3위의 자리로 수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경기를 한 홍수민은 안정적인 모습으로 1라운드 개인전을 11분 19초로 3위 자리에 올랐다.

1라운드 개인전은 경희대학교 ‘KHURY’ 이다솜이 9분 25초로 1위, 한국체육대학교 ‘한체대 에스파’ 장민서가 10분 13초로 2위 그리고 차의과학대학교 ‘cha퀸카’ 김가온이 11분 21초로 마지막 자리에 올랐다.

곧바로 이어진 2라운드에는 이규민이 출전하지 않고 런닝에 고소연, 사이클 이나현, 수영 홍수민으로 출전했다. 단체전 런닝에서는 ‘한체대 에스파’의 이유리와 ‘cha퀸카’의 편정혜가 시작부터 놀라운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고소연은 본인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달렸다.

200m에 가장 늦게 도달한 고소연은 400m에서 한 명을 추월하여 세 번째로 도달했다. 이후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는 600m에서 첫 번째로 도달하더니 800m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마지막 1km까지 첫 번째로 통과했다.

이어 바통을 받은 선수는 이나현이다. 초반 빠른 스퍼트를 보여준 이나현은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의 페이스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사이클 3km는 생각보다 긴 거리이며 많은 파워와 스피드를 요구한다. 체력이 떨어진 이나현은 KHURY’ 강서연과 ‘한체대 에스파’ 최하영에 이어 세 번째로 홍수민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개인전을 뛴 선수이기에 힘들 수 있지만 체력 안배에 성공한 홍수민은 팀의 자리를 지키며 17분 0초로 3위에 팀 이름을 올렸다. 반면 1위는 경희대학교 ‘KHURY’가 14분 11초를 기록했으며, 한국체육대학교의 ‘한체대 에스파’가 15분 27초로 2위, 마지막으로 차의과학대학교 ‘cha퀸카’가 4위를 기록했다.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 이후 곧바로 여자부 결선 2라운드가 시작됐다.

2라운드 개인전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은서없는 은서팀’에서는 홍수민, 경희대학교 ‘KHURY’ 허서현, 한국체육대학교 ‘한체대 에스파’는 장민서 그리고 차의과학대학교 ‘cha퀸카’ 김가온이 출전했다. 홍수민과 김가온은 1라운드 개인전도 출전한 선수이다.

‘KHURY’ 허서현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라운드 개인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었던 9분 25초보다 빨랐다. 9초의 벽을 깨고 그는 8분 40초를 기록하며 미소를 띄었다. 2위는 ‘한체대 에스파’ 장민서가 10분 5초, 3위는 김가온이 11분 32초를 기록했다. ‘은서없는 은서팀’의 홍수민은 1라운드보다 살짝 늦었다. 12분 1초로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승점이 경희대학교 1위, 한국체육대학교 2위로 굳혀지기 시작했다. 이어 3위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차의과학대학교의 싸움으로 이어졌다. 2라운드 단체전은 최종 3위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

‘은서없는 은서팀’에서는 이나현이 런닝, 이규민이 사이클 그리고 홍수민이 수영에 명단을 올렸다. 1라운드 사이클에서 지친 모습을 보였던 이나현은 2라운드 런닝에서는 압도적이었다. 육상 선수 출신이라 해도 믿을 정도의 페이스와 속력으로 200m를 가장 먼저 도착하더니 1km까지 순식간에 달려나갔다.

바통을 넘겨받은 이규민은 사이클에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사이클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KHURY’ 강서연이다. 강서연은 축구 선수 출신으로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규민은 속력이 늦어지기 시작했다. ‘한체대 에스파’ 이유리와 강서연이 각각 1위와 2위로 사이클의 마지막을 찍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규민은 3위로 사이클을 마무리했다.

이규민에 이어 바통을 받은 홍수민은 또 다시 수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홍수민은 체력이 없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개인전과 단체전 수영 2번을 모두 출전한 선수는 홍수민 뿐이었다.

‘은서없는 은서팀’은 모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졸업 전 동기들과 스포츠를 통해 추억을 쌓고 또 본인에게 도전하는 종목이라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에서 스스로에게 도전하며 그것을 이겨내고 완주가 목표라 했다. ‘은서없는 은서팀’은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1라운드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3위를 기록했고 단체전에서 두 번의 런닝은 심지어 1위로 통과했다. 출전 과정과 경기장까지 오는 과정 그리고 경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은서없는 은서팀’은 이 모든 장애물을 넘어서며 더욱 단단해졌다.

한편 1위는 경희대학교 ‘KHURY’, 2위 한국체육대학교 ‘한체대 에스파’ 마지막 3위는 차의과학대학교의 ‘cha퀸카’가 차지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3.11.29. 사진 = KUSF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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