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차준환이 스케이트 캐나다(그랑프리 2차)에서 본인의 끼를 맘껏 뽐냈다.

차준환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 쿼드러플 토룹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2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의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첫 점프였던 쿼드러플 살코에서 넘어짐에 이어 두 번째 점프였던 쿼드러플 토룹에서도 넘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 점프를 시도했다. 다음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은 누구보다 잘 소화하며 가산점 1.15점을 챙겼다.

본인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아내며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 차준환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는 해내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착지했지만 트리플 룹을 1회전 처리했다.

스텝 시퀀스에서도 레벨 4를 받아낸 차준환은 스텝 시퀸스 이후 바로 이어지는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는 다 채웠지만 두 발로 착지했다. 이로써 2.40점이 감점됐다. 하지만 차준환은 끝까지 연기를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트리플 악셀 이후 바로 연결되는 트리플악셀-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반면에 바로 이어지는 트리플 러츠는 깔끔하게 수행했고 관중석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그를 향해 큰 박수가 이어졌다.

모든 점프 과제를 끝낸 후 콤비네이션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는 모두 가산점을 챙겼다. 마지막 스핀에서도 가산점을 챙기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차준환은 기술 점수 57.21점과 구성 점수 77.22점을 받았고 감점 4점을 합쳐 프리 스케이팅 130.43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과 합하여 216.61점을 기록한 그는 순위권에 들 수 없었다.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차준환은 이어지는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3.11.03, 사진 = 차준환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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