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윤성 기자] 국내 프로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가 정규리그 1위 LG와 2위 kt의 맞대결로 7일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 30분 막을 올린다.
1∼2차전은 LG의 홈인 잠실구장, 3∼4차전은 KT의 안방인 수원kt위즈파크, 다시 5∼7차전은 잠실구장에서 진행된다.
각 팀의 1차전 선발투수로 LG는 골반 타박상을 당한 아담 플럿코의 전력 이탈로 유일하게 남은 외국인 투수 켈리를 첫 선발 카드로 꺼냈다.
켈리는 KBO리그의 대표적 장수 외국인 선수로, 2019년부터 LG 마운드를 지탱했다. KBO리그 통산 68승(38패)과 평균자책점 3.08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초반 기복 있는 투구로 교체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기에는 12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90)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켈리는 그동안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켈리가 등판한 가을야구 경기에서 5승1패로 높은 승률을 올렸다.
켈리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4차례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전반기 2경기에서는 모두 5실점 이상으로 흔들렸지만 후반기 2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KT는 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의 발판을 마련한 고영표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고영표는 플레이오프 2패로 뒤진 벼랑 끝 상황에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반격의 1승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KT는 이후 4·5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역대 3번째 플레이오프 ‘패패승승승’을 달성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역투였다. 고영표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패 평균자책점 7.71로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고영표는 KT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토종 에이스다. 올 시즌에서도 28경기에서 두 자릿수 승리(12승7패)를 올리면서 2점대 평균자책점(2.78)을 기록했다. 특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무려 21번으로 75%에 이른다.
고영표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 5월18일과 9월7일 경기에서 각각 8실점(4⅔이닝), 6실점(6이닝)으로 부진한 바 있다. 하지만 고영표는 7월26일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기도 했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kt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김윤성 기자(yeoun0809@naver.com)
[23.11.07, 사진 = KBO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