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김윤성 기자]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활약 중인 ‘듀오’ 양현준과 오현규가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팀에 대승을 안겼다.

셀틱은 지난 12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기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홈경기에서 양현준, 오현규 등의 골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11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으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전반 9분 자신의 유럽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루이스 팔마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약 4개월 만의 데뷔골이다. 양현준은 2021년 강원 FC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뒤 이듬해 영플레이어상을 휩쓸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월 셀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이날까지 15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6번 선발 출장했고,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7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 투입되며 대승의 주역이 됐다. 후반 정규 시간이 다 지난 시점에 이미 셀틱이 4-0 큰 폭의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오현규는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쐐기골을 두 번 더 몰아쳤다. 추가 시간이 6분째 접어들었을 때, 팔마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고, 3분 뒤 맷 오릴리의 패스를 오른발로 찔러넣으며 6대 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리안 듀오의 맹활약 덕에 셀틱은 리그 무패 행진을 이을 수 있었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경기 후 오현규와 양현준에게 각각 평점 8.5, 8.4를 줬다. 1골3도움을 한 팔마(평점 10), 2도움을 한 오릴리(평점 9.2) 다음으로 높은 점수로 나란히 기록됐다.

특히 양현준은 영국 매체 ‘BBC’가 선정한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김윤성 기자(yeoun0809@naver.com)

​[23.11.14, 사진 = 셀틱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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