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지난 시즌(2023-24시즌) 일명 ‘커리어 하이(Career High)’를 찍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여자 라크로스팀 HUFS OWLS가 이틀 뒤인 3월 24일 첫 대회에 출전한다.

첫 대회는 지난 시즌 4승 3패로 최종 4위를 차지했던 KNSL(Korea Lacrosse Sixes League)이다. 이번 2024 KNSL은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리그이다. Sixes(6 on 6) 방식이기에 경기 인원은 1인의 골리와 5인의 스틱 플레이어가 출전한다. 경기 로스터는 최대 선수 12인(골리 포함)이며, 경기 규정으로는 8분 4쿼터 그리고 30초의 shot clock이 있다.

또한, 이번 KNSL은 두 조로 나누어 진행하고 한 경기씩 펼친 이후에 순위결정전이 진행된다. HUFS OWLS는 1조이며 피닉스, 샤락(서울대학교), 더블더블(U20+코치진이다. 따라서 HUFS OWLS는 각 팀들과 한 경기를 치른 이후 하반기에 2조의 팀과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반면 2조에는 서울 진도스, 이화BEGINS, KULAX(고려대학교), 연세라크로스(연세대학교)가 출전한다.

첫 경기는 피닉스와 오후 12시부터 12시 50분까지 진행된다. 지난 시즌 피닉스와의 경기는 2전 1승 1패였다. 8월에 있었던 KNSL에서는 7대9로 패배했지만 지난 2월에 있었던 INDOOR LEAGUE에서는 5대3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피닉스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생 선수가 많다. 따라서 대학리그에서 와일드카드로 피닉스 선수들과 코치가 많은 부분을 도와주며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한 선의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HUFS OWLS의 목표는 우승이나 승리가 아니다. 8기 주장을 맡게 된 김다영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신입부원들이 정규훈련 4번밖에 진행을 못하고 경기에 나가요. 신입부원들이 이번 경기를 경험으로 삼아 더 성장하고 라크로스의 매력에 푹 빠졌으면 좋겠어요.”라며 담담히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주장 이수현은 “우리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에요. 후배들이 패스 한 번, 캐치 한 번을 이룬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해요.”라고 했다.

대학 팀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력으로 멋진 성적을 낸 지난 시즌이다. 따라서 이번 시즌의 선수들은 큰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적이 아닌 단순히 ‘라크로스가 좋아서’ 경기에 출전하는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는 HUFS OWLS의 새로운 시즌이 되길 많은 이들이 바라고 또 응원하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4.03.22, 사진 = HUFS OWL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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