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RI = 조혜연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4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는 7위로 막을 내린 데다 비시즌 눈에 띄는 전력 보강도 없었기에 시즌 전 DB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하지만 원주 DB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반전 드라마를 써내렸다.
지난 14일 홈경기장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67-66으로, 1점 차 앞서 4쿼터에 돌입한 DB는 KT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DB는 91-91 동점에서 종료 1분 28초 전 강상재의 자유투 성공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종료 18.3초 전 KT 허훈에게 외곽슛을 허용해 96-96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 DB는 종료 1분 6초 전 유현준의 자유투에 힘입어 103-101로 잡은 뒤, 32초 전 로슨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105-101까지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에 김종규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107-103으로 승부에 막을 내렸다.
이로써 최근 7연승을 이뤄낸 DB는 38승 10패를 기록, 2위 창원 LG(30승 17패)와 승차를 7.5경기로 벌렸다. 그렇기에 DB가 남은 경기인 6경기를 모두 패하고 LG가 잔여 7경기를 모두 이겨도 두 팀의 순위는 변경되지 않는다. 이로써 원주 DB는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한 DB는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이는 KBL 통산 4번째 기록이다. 김주성 DB 감독은 KBL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조혜연 기자(hyeyeon0722@naver.com)
[ 2024/03/21, 사진 = KBL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