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준식 기자] 맞대결 마다 치열한 접전을 보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전 KEY POINT

‘두 경기 연속 연장 패배’ 쓴맛을 본 현대 모비스
‘슈퍼팀이 아닐까?’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창원 LG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LG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으나
매 경기 치열한 접전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형제 감독의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박무빈&알루마가 빠진 모비스 공백을 어떻게 매울 것인가?

1쿼터: 치열한 접전 양상

자유투로 기분 좋은 출발을 맞이한 LG는 마레이를 앞세워 연속 골밑 득점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마레이는 스틸과 리바운드로 프림과의 매치업에서 기선 제압을 하며 8-0으로 LG가 경기 초반 앞서 나갔다.
모비스도 지지 않고 프림의 골밑 득점으로 곧바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레이가 벤치로 들어가고 텔로와 프림의 매치업도 치열하였다. 프림이 골밑에서 텔로를 공약하면 텔로는 곧바로 점퍼로 응수하였다.
교체 투입된 옥존의 스피드와 김국찬의 3점을 앞세워 모비스는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21-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양 팀 모두 물러서지 않으며 치열한 접전을 보여주었다.

2쿼터: 2쿼터에 강한 모비스

벤치에서 쉬고 나온 마레이는 리바운드와 골밑을 다시 폭격하기 시작했다.
양준석의 스피드와 마레이의 골밑을 앞세워 LG가 앞서 가나 했으나,
이우석의 3점 슛 과 옥존의 속공 플루터로 모비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모비스는 적극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보이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는 작전타임 이후 아쉬운 턴오버를 하며 아쉽게 연속 득점을 내주었다.
스크린을 거는 과정에서 마레이는 공격자 반칙을 범하며 개인 반칙이 3개가 되었다. 마레이의 이른 시간 3개의 개인 파울은 LG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프림은 마레이 약해진 수비를 이용해 골밑 공약을 하였고
이어진 김태완의 3점 슛으로 모비스는 점수를 9점차까지 벌렸다.
모비스는 화끈한 화력으로 ’51-41′ 10점차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다만 2쿼터 50초를 남겨두고 이우석이 슈팅을 던지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다. (이후 경기에는 다시 출전하지 못하였다.)

3쿼터: 양팀의 수비 집중력

프림의 미들 점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하였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도의 3점 슛으로 만회를 했으나,
모비스는 옥존의 미들 점퍼와 좋은 움직임을 통한 앤드원(득점 인정 반칙)을 통해 12점차까지 달아났다.
프림이 휴식을 위해 벤치로 들어갔고 모비스는 알루마가 없기 때문에 LG는 이를 이용하여 마레이를 적극 이용하였다.
모비스는 더블팀을 통해 마레이를 막아보려 했지만 많은 파울을 범하며
6분대에 팀파울에 걸리게 되었다.
LG는 작전타임 이후 구탕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작전타임 이후 김국찬의 3점 슛으로 간격을 벌려보려 했으나,
LG는 프림이 없는 골밑을 공략한 마레이의 앤드원으로 곧바로 응수했다.
이후 양 팀은 3점 슛 시도를 연속으로 놓치며 득점을 쉽사리 올리지 못했다.
이재도가 마지막 점퍼로 힘을 내보였으며 9점 차로 쿼터를 마무리 하였다.

3쿼터에서는 양 팀 다 수비가 돋보였으며 3쿼터는 비교적 저 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4쿼터: ‘이재도-구탕’ 막판 집중력

프림이 벤치에서 나와 득점을 바로 성공시키며 3쿼터와 흡사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재도가 곧바로 레이업으로 응수하며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패스 플레이에 이은 유기상의 3점 슛으로 LG는 4쿼터 초반 6점 차로 따라 잡았다.
작전 타임 이후 모비스는 공격을 실패하며 양홍석의 3점 슛으로 3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앤드원으로 고비를 넘겼다.
LG는 더 따라잡을 수 있었으나 연속 턴오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는 원포지션 게임에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치열한 접전에서 옥존의 3점 슛이 나오며 모비스는 다시 점수 차를 6점 차로 벌렸다. 곧바로 이재도가 자유투 2샷을 이끌어 내며 다시 4점 차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서 이재도의 뱅크 3점 슛이 나오며 경기 종료 3분을 앞두고 1점 차로 좁혔다.
프림의 턴오버가 나오며 경기의 분위기는 완전히 LG로 넘어왔다.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이재도의 미들 점퍼가 나오며 LG가 드디어 역전에 성공하였다.
프림의 연속된 공격 실패는 모비스에게 치명적이었다.
이후 구탕의 레이업으로 LG가 점수  차를 3점차로 벌렸다. 유기상과 구탕은 함께 10연승을 향한 포효를 했다.
작전 타임 이후 함지훈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점수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이후에 모비스는 유기상의 3점 슛 실패를 이끌어 내며 다시 역전 기회를 마련했다.
옥존은 기습적인 돌파를 하여 프림에게 킬 패스를 하였다. 프림의 골밑 득점으로 모비스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47.1초를 남기고 다시 LG의 작전 타임이 시작되었다.
작전타임 이후 조상현 감독의 지시대로 구탕은 빠른 레이업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였다. LG가 다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25초였다.
옥존은 3점 슛을 시도했고 다시 본인이 리바운드를 하여 프림에게 또 한 번 좋은 패스를 하였으나 프림이 이지 샷을 놓쳐 버렸다.
모비스에게는 기회가 한 번 더 있었으나 10초를 남기고 옥존의 미들슛이 림을 벗어나며 LG가 승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프림의 막판 아쉬운 집중력은 모비스에게 뼈아프게 작용했다.
반면에 LG는 마레이를 앞 세워 여러 선수들이 고루 득점했으며,
4쿼터에 10점 차로 모비스를 압도하였다.
LG는 플레이오프 시작 전에 기분 좋은 연승을 계속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비스는 중심 선수들의 부상 회복이 관건이다.

LG는 모비스와의 마지막 정규리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10연승을 달성했다.

박준식 기자(pjspjs@naver.com)
[2024.03.24,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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