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안서희 기자] 포항제철고(포항스틸러스U18)가 승부차기 끝에 서울오산고(FC서울U18)를 꺾고 제25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전남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제25회 백운기 전국고등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황지수 감독이 이끄는 포항제철고(이하 포철고)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서울오산고를 꺾고 백운기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답게 경기는 팽팽한 양상을 보이며 쉽사리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39분, 김민성(서울오산고)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17분, 신민혁이 얻어낸 페털티킥을 주장 김명준이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남은 시간 양 팀 모두 혈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도 공방전은 계속 되며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오산고와 포철고가 한 차례씩 실축한 가운데 5번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홍성민(포항제철고)이 정현수(서울오산고)의 킥을 막아내며 선방했고, 김명준(포항제철고)가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팀을 정상에 올렸다.
포철고는 2022년 부임한 ‘포항 레전드’ 황지수 감독의 지도 아래 리그 우승 1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해왔다. 황지수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백운기 대회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첫 전국대회 우승인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간절함이 통한 것 같다”며 “날 믿고 열심히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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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 기자(tjgml5793@naver.com)
[24.03.05,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