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소연 기자] 2024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전 구장 매진이라는 청신호를 보냈다. LG트윈스의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 등 리그 시즌 1호 기록들이 쏟아진 가운데 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0구 승리투수 이용찬일 것이다.

두산과 3:3으로 맞선 9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용찬이 등판했다. 초구를 던지기 전 1루 주자 이유찬을 견제사로 막아내면서 이닝은 종료되었다. 두산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이어진 9회 말 NC는 4사구 3개로 만루 찬스에서 맷 데이비슨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4:3으로 승리하였다. 이로써 이용찬은 공식 투구 기록 1/3이닝 무실점 투구 수 0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KBO 역사상 1구 승리투수로 승리투수가 된 사례는 총 24번이었다. 그러나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고 승리투수가 된 것은 KBO 최초의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또한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또한 2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의 마무리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친 맷 데이비슨은 데뷔 경기에서 역대 4번째 첫 안타-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개막전 데뷔 선수로서는 최초로 첫 안타-끝내기 안타를 달성했다.

투구 없이 역사를 쓴 이용찬과 맷 데이비슨의 데뷔전 끝내기 안타는 팬들에게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한편, NC와 두산은 24일 예정된 정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각각 신민혁과 브랜든 와델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 (Sports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박소연 기자(soyeon05031@naver.com)

[2024.03.24, 사진 = nc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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