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RI = 조혜연 기자 ] 그는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홈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는 미키 판더펜의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9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이는 그의 15번째 골과 함께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츠서울을 비롯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 선수는 한 팀에서 400경기를 뛰는 것의 의미와, 이를 축하해 준 동료들과 감독들로부터 받은 메시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비유럽선수 최초로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토트넘 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400경기를 축하하는 옛 동료의 영상을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얀 베르통헌, 크리스티안 에릭센, 휴고 요리스 등 손흥민과의 좋은 관계를 가지고 찰떡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 등장했다.
이에 그는 “너무 많은 축하를 받아 몸 둘 바 모르겠더라. 한 팀에서 400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며 “같이 뛴 선수, 지금 뛰는 선수, 감독의 (축하) 메시지를 보며 감정적으로 시간이 필요했다. 창피하게 울 수 없어 참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고맙고 아직 내가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했다”고 덧붙여 감동을 전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그는 “누누이 얘기하나 이런 기회는 아무에게도 주어지지 않는다. EPL에서 오랜 기간 훈련하고 기회를 받는 것조차 감사한 일이다. 하루하루 즐겁게 하고 싶다. 언제 끝이 될지 모르겠지만 잘 관리해서 내가 즐거운 모습을 보여야 응원해 주는 팬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하여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은 “지금 위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매 경기 무조건 좋은 경기를 펼치려는 것보다 가진 것을 100% 보일 태도가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앞으로 7경기 남았는데 영혼을 갈아야 한다. 나도 영혼을 갈 준비가 돼 있다. 이런 마음으로 모든 선수가 임하면 분명히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마쳤다.
손흥민 선수는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도전할 기세며, 세 시즌 만에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할 기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한 적이 있으며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기록했기에 가능성이 열려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인터뷰는 그의 커리어 성취, 리더십, 토트넘에 대한 기여, 겸손함 및 스포츠에 대한 헌신을 잘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조혜연 기자(hyeyeon0722@naver.com)
[ 사진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