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소연 기자] 프로야구 유료화, 엉터리 중계로 연이은 뭇매를 맞던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독점 중계 이후 주말 이용자가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62만 7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22.5% 증가하였다.
1인당 평균 시청 시간 또한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를 추월했다. 티빙의 지난달 1인당 평균 시청 시간은 502분으로 넷플릭스(422분)를 앞질렀다. 종목 특성상 야구는 경기 시간이 긴 만큼 티빙의 올해 평균 시청 시간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작이 쉽지만은 않았다. 시범경기 당시 콘텐츠 편집 오류, 경기 도중 끊김 등으로 뭇매를 맞았으나 리그가 시작되면서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년간 티빙은 충성도 높은 스포츠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총 1350억 원에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따냈다
한편,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를 다음달 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작월 초 소비자 부담을 줄인 광고형 요금제를 새로 제시하기도 했다. 5월 이후 본격적인 스포츠 팬들의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티빙은 야구 중계에 있어 더욱 안주할 수 없다. 스포츠 팬들에게 더 질 높은 경기 중계를 위해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 (Sports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박소연 기자(soyeon05031@naver.com)
[2024.04.03, 사진 = 티빙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