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준식 기자]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3-3으로 비겼다.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 답게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 팀 모두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로 환상적인 골들을 주고받았다. 우승 후보 두 팀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잭 그릴리시가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실바는 기습적인 슛팅을 통해 골문을 노렸다. 실바의 프리킥은 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맨시티는 달아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12분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카마빙가의 먼 거리 슈팅이 맨시티 디아스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과 연결되었다. 디아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기세를 탄 레알 마드리드는 14분 곧바로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침투 패스가 호드리구에게 완벽하게 연결되었고 침착한 마무리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호드리구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전반전이 마무리 되었다.
후반 21분, 계속해서 몰아치던 맨시티가 결국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맨시티 필 포든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였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에서 기다리던 필 포든의 왼발이 터졌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끝내 역전에 성공하였다. 후반 26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그바르디올이 오른발 감아 찬 슈팅이 기가 막힌 궤적으로 골로 연결되었다. 맨시티가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34분 홈 팀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발베르데가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슛으로 득점했다. ‘원더 골’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추가 득점은 없이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박준식 기자(pjspjs2012@naver.com)
[2024.04.10,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