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수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오늘(5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5대1 대승을 거뒀다. 홀란드가 전반전 해트트릭을 완성한 후 후반 53분 황희찬이 만회 골을 집어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선두 아스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며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맨시티의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이번 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맨시티의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선두 아스날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어제(4일) 열린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빌라전 패배 이후 리그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첼시와 토트넘을 연이어 꺾으며 우승을 향한 마지막 힘을 쥐어짜고 있는 아스날로써 지난 빌라전 결과가 쓰라린 패배로 남게 됐다.

이제 리그 우승은 아스날과 맨시티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기존 우승 후보로 함께 거론됐던 리버풀은 지난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우승 레이스에서 완전히 밀려버렸다.

아스날과 맨시티의 남은 리그 일정은 다음과 같다.

아스날(83): 맨유(원정), 에버턴(홈)

맨시티(82): 풀럼(원정), 토트넘(원정), 웨스트햄(홈)

맨시티는 현재 공식 전 32경기째 패배가 없다. 리그로 범위를 좁히더라도 20경기째 무패다. 남은 3경기에서 맨시티가 패배할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아스날은 맨시티의 무승부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아스날(+60)은 현재 득실 차에서 맨시티(+54)보다 6점을 앞서고 있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할 때, 득실 차 6점을 맨시티가 뒤집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승점이 같을 때 득실 차가 다음 고려 대상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만약 아스날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맨시티가 남은 3경기에서 2승 1무만 거두더라도 아스날에게 우승 가능성이 생긴다.

여기에 더 큰 흥미를 불러오는 구단이 바로 토트넘이다. 최근 연이은 패배로 팀 상황이 좋지 않지만, 토트넘은 유독 맨시티에 강하다. (최근 리그 9번 맞대결: 5승 2무 2패)

리버풀이 우승 레이스에 밀려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 어느 정도 가시화된 가운데, 이제 마지막 초점은 우승팀으로 향한다. 맨시티가 토트넘 역시 격파하며 자력 우승을 이룰지, 토트넘이 맨시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며 가장 큰 라이벌 아스날의 리그 우승을 도와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이수영 기자(sdpsehfvls@naver.com)

[2024.05.05. =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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