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이예람 기자] 대한민국 남자배구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3위를 차지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현지 시각)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AVC 챌린지컵 카자흐스탄과의 3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7-25 32-30)로 승리했다.
기존 28위였던 한국의 세계랭킹은 경기 후 27위로 올랐다. 카자흐스탄은 세계랭킹 55위다.
2세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1, 3, 4세트는 모두 듀스를 넘는 접전이었다. 승패가 갈리는 4세트에서 한국은 김지한의 범실에 주장 황택의가 항의를 하고 레드카드를 받으며 순식간에 2점을 뺏기게 됐다. 31-30, 1점 차이로 앞선 상황에서 황택의가 서브에이스로 게임을 끝냈다.
대회를 3위로 마친 라미레스 감독은 “우선 우리 선수단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파키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경기 직후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려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도 부족했고, 어려운 상황이 많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 줘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AVC 챌린지컵 우승팀은 결승전에서 파키스탄을 셧아웃으로 꺾은 카타르다. 대회의 우승국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로 7월에 있을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하게 된다.
한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주포로 활약한 김지한은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OH)로 선정되어 이번 대회 베스트7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첫 국제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귀국 후 오는 7월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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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람 기자 (ramme2@hufs.ac.kr)
[2024.06.11 사진 = 대한배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