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박진형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공격수)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던 한 축구 팬의 징역형 선고에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회장이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판결을 옹호했다.

지난해부터 FIFA는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애쓰고 있다. 다인종 선수가 섞여 있는 프로리그, 국제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행태가 나타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었으나 유독 축구 경기에서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FIFA는 인종차별을 뿌리 뽑기 위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작년 5월 한 스페인 축구 팬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을 했고 스페인 당국에서는 엄격한 처벌을 내리게 되었다. 이러한 처벌에 대해 안판티노 FIFA 회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방콕에서 열린 의회에서 말했듯이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협회 차원에서도 인종차별을 하는 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FIFA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4회 총회에서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고, 또 더욱 엄격한 기준을 구축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인종차별은 끔찍한 행위이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재앙”이라며 “우리는 다 같이 일어서서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하며, 함께 인종차별을 물리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FIFA가 발표한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5대 계획은 아래와 같다.

  1. 경기 몰수패를 포함한 구체적이고 엄격한 제재 명문화
  2. 경기 도중 인종차별이 발생할 경우 3단계 절차(경기 중단, 경기 재중단, 경기 포기) 도입
  3. 국가적으로 인종차별을 형사 범죄로 인정
  4.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도록 정부와 함께 교육
  5. 전직 선수들로 구성된 반인종차별 위원회 구성 등이다.

FIFA는 이와 같이 스포츠에서 사회적 이슈인 인종차별이 더이상 발발되지 않기를 바라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연 이러한 노력이 스포츠계에서의 인종 차별을 근절할 수 있을지 많은 스포츠 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박진형 기자(donpark0714@gmail.com)

[2024.06.11, 사진 = FIFA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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