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조경진 기자] 전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 황선홍(55)이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림픽 탈락 한 달 반 만에 감독직으로 복귀한 황선홍은 4년 만에 대전으로 돌아왔다.
지난 4월 말까지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황선홍 감독은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전은 저번 시즌 8년 만의 승격을 통해 K리그 1에서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지만, 2024년 시즌 개막 이후 성적 부진은 계속됐다. 현재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는 대전이기에 승격 선물을 안겨준 이민성 감독마저 지난달 21일 물러났다. 이후 13일 만인 지난 3일 대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황선홍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음을 알렸다.
황 감독은 대전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변화하던 당시 사령탑으로서 팀을 이끌었지만, 성적 부진 등이 이어지며 구단을 떠나게 됐다.
구단은 황 감독의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베테랑 지도자’ 면모에 집중했다. “팀이 어려운 시기 리더십을 발휘해 주고, 무엇보다 현재 강등권에 머무는 상황에서 황 감독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변화를 이끌길 원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조경진 기자(chokj12@hufs.ac.kr)
[24.06.04. 사진 출처 = 대전 하나시티즌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