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 경기도청(‘5G’)이 12일 올림픽회관 신관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국제 대회이다 이에 더불어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는 중요한 대회라고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경기도청의 홈인 의정부에서 열리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스위스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랭킹 3위이다. 경기도청은 지난해부터 대표팀을 이어갈 만큼 실력이 보장된 팀이다. 한 달 전 개최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무패 우승을 차지했으며, 심지어 2023년에는 한국 최초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경기도청의 ‘홈’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경기도청은 아시안게임이 이후 바로 동계체전에 출전했다. 바쁜 스케줄인 만큼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체전 끝나고 2주간 휴식기간을 가졌습니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컨디션이 좋다고 신동호 감독은 말했다. 이어 “여러 상황을 가정하고 전술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중입니다. 자신감도 전부다 상승했죠(웃음),”라며 취재진에게 성적은 걱정 말라고 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컬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세컨 김수지는 “주유소에 갔는데 주민분이 ‘아시안게임 다녀왔죠? 또 대회하던데!’라서 해주셔서 깜짝놀랐어요,”라며 본인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단순히 아시안게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대회에 출전하는 것까지 알아봐주시는 것이 놀랍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들의 멘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와 같은 말도 있듯이 이 관심을 버티기 위해서는 그들의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스킵 김은지는 “동료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하는 편이에요. 긍정의 힘이 있어야 뭐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팀원들에게 조언을 곁들인다고 했다. 이어 얼터 설예지는 “생각을 비우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고 말했다.

그들의 첫 경기는 다름 아닌 한일전이다. 한일전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스킵 김은지는 고민없이 대답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저희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강한 유럽 선수들 상대로는 상대가 누군지 의식하지 않고 팀에게만 집중하겠다며 강한 멘탈이 드러나기도 했다.

한상호 회장도 끊임없이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스포츠과학원과 함께 해외 팀들에 대한 데이터를 쌓고 있어요.” 이어 “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예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확률 승부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겠습니다”라며 선수들의 좋은 성적에 일조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의정부에서도 세계선수권의 흥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드 김민지는 “의정부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가 열리는데, 많은 팜플렛들을 보고 홍보가 잘 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어요,”라며 세계선수권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리드 설예은도 많은 팜플렛들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길을 지나가다 보면 팜플렛이 정말 많이 보여요. 팜플렛들을 보고 지인들이 응원의 연락도 많이 줘요(웃음),”라며 의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2025 LGT 여자세계컬링선수권대회는 다가오는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다.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 판매도 진행 중이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티켓에 더불어 국가대표의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5.03.13. 사진 = 본인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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