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2025 KWBL(한국휠체어농구협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코웨이 블루휠스가 춘천 타이거즈를 상대로 71–69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먼저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는 12월 2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코웨이 블루휠스는 경기 중후반 박빙의 흐름 속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4쿼터 종료 직전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리드를 끝까지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디펜딩 챔피언인 코웨이는 2연패를 향한 중요한 첫 발을 내딛었다.

반면 춘천 타이거즈는 경기 초반 후지모토 레오의 활약으로 10점 이상의 격차를 벌리는 등 주도권을 잡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허용했다. 에이스의 득점력은 빛났지만, 승부처에서의 턴오버와 리바운드 싸움이 승리에 걸림돌이 됐다.

경기 후 춘천 타이거즈의 후지모토 레오는 인터뷰를 통해 “분하다”고 짧고 굵게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상대 팀에 큰 선수들이 많아 박스 안을 지키고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는 전략을 준비했는데, 그 부분이 결국 승패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선수로서의 소통에 대한 질문에는 “언어는 다르지만 농구는 세계 공용어라 문제 없다. 우리 팀은 기본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고 답했다.

일본 국가대표 경력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그는 양국의 차이에 대해 “일본에서는 일반인이 휠체어농구를 관람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리즈에 대한 각오를 묻자 “남은 경기는 저희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춘천타이거즈에 합류하게 된 후지모토 레오 선수

후지모토 레오는 올해 9월 춘천 타이거즈에 합류한 일본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센터다. 한국 무대 데뷔 시즌임에도 경기 운영과 득점 모두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날 역시 팀의 초반 흐름을 주도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양 팀은 12월 3일 열릴 2차전에서 다시 만난다. 코웨이 블루휠스가 기세를 이어 우승트로피를 거머쥘지, 아니면 춘천 타이거즈가 반격의 불씨를 살릴지가 관심사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 (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5.12.02, 사진 출처=본인 제공, 춘천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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