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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임민정 기자] K리그1 안양FC의 외국인 공격수 모따가 경기 후 인종차별적인 악플에 상처를 입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동료들과 팬들은 따뜻한 위로로 그를 감쌌다.

지난 25일 광주FC전, 안양은 0-1로 뒤지던 후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모따가 나섰다. 그러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팀은 패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모따는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SNS를 통해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

모따는 SNS에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를 불쾌하게 한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남겼다. 상처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은 그의 메시지에 팬들은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라커룸에서는 동료들이 그의 곁을 지켰다. 김보경은 “모따는 잘못한 게 없다. 우리는 모두 그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단을 다독였고, 직접 모따의 어깨를 감싸며 “울지 마, 괜찮아. 가까이 있는 우리만 생각하자”고 위로했다. 이창용은 “휴대폰 잠깐 압수할까?”라며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브라질 출신의 모따는 3부 리그 천안시축구단에서 시작해 1부까지 올라온 5년 차 K리거다. 성실한 태도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이번 일로 큰 상처를 입었지만 팀의 따뜻한 연대 속에서 함께하고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임민정 기자(frawarenesss@naver.com)

[25.10.29 출처=FC 안양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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