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노은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구경민(20·경기일반)이 미국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6 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개인 최고 기록 34초06을 작성하며 6위에 올랐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구경민은 2조 인코스에서 출발했다. 첫 100m를 9초84(20명 중 18위)로 통과했지만, 이후 강한 가속으로 랩을 끌어올리며 최종 34초06을 찍어 커리어 베스트를 경신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지난해 2관왕)에서 증명한 스프린트 잠재력을 성인 무대 첫 월드컵부터 수치로 확인한 셈이다. 우승은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33초88로 차지했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선 이나현(한국체대)이 개인 최고 37초34로 11위에 안착했다. 이나현은 100m를 10초58(전체 12위)로 끊은 뒤 남은 400m를 26초76(전체 11위)으로 마무리하며 기록을 끌어냈다.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7초58로 17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 펨케 콕(36초48), 이어 미국 에린 잭슨(36초87), 일본 요시다 유키노(36초88)가 뒤를 이었다.

디비전B(2부)에서도 한국 남자 단거리가 존재감을 보였다.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10으로 2위를 차지했고, 정재웅(서울일반)과 조상혁(의정부시청)이 각각 34초30의 4위, 34초55의 10위에 올랐다. 여자 500m 디비전B에 나선 정희단(선사고)은 38초01로 6위를 기록했다.

첫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를 새로 쓴 구경민의 34초06은 ‘스타트 보완 시 추가 상승 여지’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시즌 개막전에서 확인한 국내 남녀 스프린트진의 저변과 상승세가 다음 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노은담 기자(ddaltwo9@naver.com)

[25.11.16 사진 = ISU 공식 사이트,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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