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팀리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라운드가 16일부터 9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미 하나카드(1라운드 우승), 웰컴저축은행(2라운드 우승), SK렌터카(3라운드 우승)가 라운드 챔피언 자격으로 PS 진출을 확정했고, 나머지 7개 팀이 남은 라운드 성적과 종합 순위를 걸고 치열한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팀리그는 각 라운드 우승팀이 PS 직행하고, 라운드 우승팀이 중복될 경우 정규리그 종합 순위 차순위 팀이 PS에 오른다. 또한 정규리그 종합 1위는 파이널 직행 혜택을 받는다.
현재 판도는 3강이 굳건하다. 하나카드가 19승 8패, 승점 55로 종합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웰컴저축은행과 SK렌터카가 18승 9패, 승점 51로 추격 중이다. 세트 득실률에서 웰컴저축은행 1.338이 2위, SK렌터카 1.282가 3위를 형성했다.
중위권은 신생팀 하림 드래곤즈가 15승 12패, 승점 41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하이원리조트 12승 15패, 승점 40, NH농협카드 13승 14패, 승점 37가 뒤를 잇는다. 하위권에선 우리금융캐피탈 9승 18패, 승점 35, 에스와이 12승 15패, 승점 34, 휴온스 10승 17패, 승점 31, 크라운해태 9승 18패, 승점 30가 4라운드 반등으로 PS 희망을 이어가야 한다.
전력 보강도 눈에 띈다. 휴온스는 추가 선발 제도를 활용해 최지민을 영입, 여자전 카드 저변을 강화했다. 최지민은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8강,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4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4라운드 변수로 꼽힌다.

개막일 매치업도 만만치 않다. 16일 12:30 SK렌터카–우리금융캐피탈로 스타트를 끊고, 15:30에는 휴온스–웰컴저축은행(킨텍스 PBA 스타디움), 하나카드–NH농협카드(PBA 라운지)가 동시에 열린다. 18:30 하림–에스와이, 21:30 하이원리조트–크라운해태가 이어지며 상·중·하위권이 모두 얽힌 순위 분수령을 맞는다.
결국 4라운드의 핵심은 두 가지다. 3강은 정규 1위 파이널 직행을 굳히는 승점을 쌓아야 하고, 중·하위권은 직접 맞대결에서 승점 3을 확보해 종합 순위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반등에 성공하는 팀이 곧 마지막 PS 티켓 경쟁의 주도권을 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