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5시즌 불펜 전력 강화를 위해 일본프로야구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우완 투수 타무라 이치로(31)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품었다. 두산은 4일 타무라와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즌 준비에 속도를 냈다.

타무라는 2016년 세이부 라이온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일본 무대에 입성한 뒤, 9년 동안 꾸준히 불펜에서 힘을 보탠 안정감 있는 투수다. NPB 통산 150경기 182⅔이닝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단단한 불펜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NPB 1군에서는 20경기 27⅔이닝 평균자책점 3.58, 2군에서는 마무리로 나서 16경기 7세이브·ERA 0.00이라는 완벽한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타무라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에서 보여준 속구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의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구단 관계자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인 밸런스와 검증된 체력이 장점”이라며 “최고 150km/h의 직구에 포크·커브·커터까지 구사해 필승조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타무라 역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전통 있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며 “NPB에서 쌓은 경험을 모두 활용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두산이 타무라 영입으로 마운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5.12.08,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공식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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