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을 꼽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모두들 ‘전북 현대 모터스’의 손을 들 것이다. 일찍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을 뿐만 아니라, 홈 19경기에서 33만 856명의 관중을 모아 최다 관중 팀으로도 등극했다. 그리고, 이로 인한 미디어 노출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관련 뉴스, 방송 등 올해 보도를 통한 스폰서 미디어 노출 효과를 분석했다. 브랜드 전문 분석 업체인 레퓨컴 코리아를 통해 총 712억원의 노출 효과를 거두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레퓨컴 코리아에 따르면 메인 스폰서인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노출 효과가 약 653억원, 현대건설과 전라북도가 각각 7억원의 노출 효과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해상 7억원, 전주시와 현대 모비스 4억원 등 올 한 해 전북을 스폰한 여러 기업들이 쏠쏠한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전북 현대가 ACL을 통하여 올해 약 315억 원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본 것을 고려하면, 전북 현대는 천억 원의 돈이 따라다니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석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한 노출 효과는 제외됐다.
전북이 최다관중을 모을 수 있는 팀이 되는 데에는 뛰어난 전북의 마케팅 능력을 첫 번째로 들 수 있다. 연고지인 전북 전주 시민들을 상대로 펼친 지역밀차 마케팅을 비롯하여 미디어 활용 능력은 특히 AFC에서도 높게 평가하여 전북현대를 마케팅 우수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전북현대가 드로그바와 토레스 그리고 반 페르시와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 후보에 올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의 반응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라고 생각이 들다가, ‘그래도 전북이면 혹시 몰라…’라며 기대하고 있다. 이미 전북은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팀이 됐다는 반증이다. 전북의 행보가 앞으로 K리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라본다.
[사진 ⓒ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