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75, 야구학교 감독) 후보가 초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아마야구와 소프트볼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4년간 일하게 됐다. 압도적인 표차로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기존 대한야구협회와 전국야구연합회, 대한소프트볼협회를 통합하여 출범하는 단체다. 아마야구와 소프트볼을 총괄한다. 특히 대한야구협회는 계속된 위기를 겪었다. 지난 3월에는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후 지난 6월 대한야구협회와 전국야구연합회, 대한소프트볼협회가 하나로 통합하기로 결정됐다. 당초 9월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미뤄지면서 30일 선거가 실시됐다.

정치인 출신 이계안 후보(64, 2.1 연구소 이사장)와 야구인 출신 김응용 후보가 출마했고 김응용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전체 127표 중 85표를 얻었다.

야구계로서는 의미 있는 일이다. 김응룡 회장은 야구계에 뼈가 굵은 인물이다. 전신인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정치인 혹은 경제인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정치인 출신이 갖는 이점도 있지만 불협화음이 계속해서 있었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아마야구계 변화의 출발선에 김응용 회장이 섰다. 아마야구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할 시점이다.

 

예유민 기자

lhebo@siri.or.kr

[2016.11.30,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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