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현대가 2018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 통산 6번째 우승이자, 리그 역사상 첫 스플릿 전 조기 우승이다.
7일(일), 전북은 울산 현대와의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 승점 74점으로 2위 경남에 승점 19점 앞서며 6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전북은 33경기 후 상ㆍ하위 6팀으로 그룹을 나누어 5경기를 더 치르는 스플릿 체제 돌입 이전에 우승을 확정짓는 대역사를 기록했다.
전북과 울산 양 팀은 전반에는 탐색전을 펼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탐색전을 마친 양 팀은 공격 일변도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전북이었다.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로페즈의 첫 드리블에 울산 수비가 맥없이 무너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로페즈가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불과 5분 뒤, 이번엔 울산의 패스플레이에 전북의 수비진이 무너지며 한승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울산은 후반 37분 김인성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1만 4천 홈 관중 앞에서 대어 전북을 낚을뻔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전북 손준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동국이 골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이번 골로 개인 통산 30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전북의 우승 시상식은 오는 20일(토) 열리는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직후 펼쳐질 예정이다.
김민재 기자 mj99green@siri.or.kr
2018.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