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전주, 김민재 기자] 전북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최용수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발전을 위해서라면 오늘 경기는 훌륭한 경기였다고 밝히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경기 흐름은 나쁘지 않았지만 알리바예프의 퇴장 이후 균형이 무너졌다. 퇴장 이후부터 원하던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비록 결과는 아쉽게 되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숫자 싸움도 중요하지만 축구는 언제나 이변이 일어날 수 있기에 무너지지 말고 버텨라. 그러면 결국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의 주문이 효과가 있었던 걸까, 서울은 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전북에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경기가 빅매치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관중이 몰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수적 열세임에도 K리그의 발전, 경기의 재미를 위해 공격수를 투입했다, “이런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패배로 속은 쓰리지만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많은 팬들이 경기를 보셨으면 한다며 패배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다가오는 슈퍼매치에 대해서도 우리 K리그의 역사적인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축구인으로서 리그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김민재 기자 minjae@siri.or.kr

2019.4.28.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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