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KOVO컵 2연패를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29일 순천 팔마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산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25-9, 25-17, 25-17)으로 승리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는 지난대회 MVP 송희채와 새 외국인 선수 산타젤로의 부재로 대회를 시작해 2018 – 2019 V리그 우승 팀 현대캐피탈과의 첫 경기부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공격수 박철우가 14득점, 68.4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고준영은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1득점, 박상하는 블로킹 4개 포함 8득점을 기록하며 고루 활약했다.

 

1세트부터 높은 블로킹과 다양한 공격으로 현대캐피탙을 단 9득점으로 묶으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박상하의 속공과 블로킹, 박철우의 백어택과 상대의 범실까지 더해져 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부터는 에르난데스, 문성민, 전광인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빼고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로만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과는 1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되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게 단 한 세트도 20점 이상을 허락하지 않았고,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범실도 10개로 최소화하며 대회 2연패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이날 범실 30개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이며 라이벌에게 고개를 숙였다.

안수빈 기자 (ansubin99@siri.or.kr)
[2019-09-29, Photo=KOV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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