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황주희 기자] EPL에서 투렛 증후군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선수의 삶을 마무리한 하워드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 제작사 아마존이 미국의 장수 골키퍼인 하워드에 대한 영화 제작 권리를 획득했다. 이번 영화는 영화 관련 회사 시아디에서 촬영할 계획이며 하워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후 첫 시즌인 2003-04년도에 투렛 증후군으로 고생했던 초기 경력을 다룰 예정이다.

이 영화 제작은 약 15년째 진행 중이다. 이전에 ‘신인’, ‘시크릿타리아’ 등의 히트작들을 제작했던 시아디는 하워드의 ‘60분’ 프로필을 본 후 2005년에 처음으로 이 영화 제작을 계획하게 되었다. 하워드의 에이전트인 Dan Segal은 “60분이라는 프로필은 일종의 동화같은 이야기였고, 우리는 그 시점에서 약 6명의 다양한 영화 제작자들이 영화로 제작하고자 했다”라며 이 이야기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15년 동안 진행되며 그동안 영화 제작이 무산될 위기가 있었지만 매번 위기를 넘어가며 지금까지 제작되어 왔다.

시아디는 디즈니가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유일한 제작사였기 때문에 제작을 계획했던 초기에는 하워드의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하며 “무엇을 판매할 곳이 한곳밖에 없을 때는 항상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시아디는 지난해 가을 하워드 캠프와 다시 연락을 취했다. 하워드는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었지만 미국의 골키퍼로서 가장 많은 선방을 기록했고 수많은 언론이 그를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영화가 제작된다면 인기몰이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때였고 하워드는 “내 입으로 말하면 좀 그렇지만 꽤 멋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디즈니를 포함한 여러 제작사들이 하워드의 영화 제작에 관심이 있었지만 결국엔 아마존이 제작권을 따냈다. 시아디는 “아마존이 정말 영화를 제작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은 내년 초에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아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화 제작에 협조할 것으로 보이며 제작진이 EPL 종료 시점에 따라 내년 5월부터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촬영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영화 제작은 내 인생이기 때문에 내가 관여해 온 가장 쉬운 주요 프로젝트”라고 말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애틋하게 기억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8살 때 진단받은 투렛 증후군을 극복하고 맨유를 거쳐 미국의 국가대표 골키퍼로서 성공하기까지, 하워드의 삶을 담은 영화는 많은 축구팬들이 기다릴 것이다.

 

황주희 기자 (juhee_h10@siri.or.kr)

[20.06.15 사진 = SBJ 공식 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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