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하승 기자] 1부리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스토브리그가 펼쳐진다.

 

LCK의 프랜차이즈화를 앞두고 스토브리그가 진행된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한국이 롤드컵에 우승한 직후이자 S급 선수부터 준주전급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국내외 팀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S급 선수로는 담원 게이밍의 우승을 이끈 너구리와 베릴, DRX의 쵸비와 KT의 에이밍이 있다. 너구리와 베릴은 담원에서도 잔류를 위해 최고의 대우를 해줄 가능성이 높다. 쵸비는 은사인 김대호 감독과 다시 동행할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최근 개인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긍정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지는 않다. 에이밍은 지난 시즌 KT의 살림꾼 역할을 했으며 솔로 랭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원거리 딜러가 급한 많은 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A급 자원으로는 DRX의 데프트와 케리아, 젠지 라이프, 아프리카의 미스틱과 벤, 한화생명의 바이퍼, 리헨즈가 있다. 많은 바텀 듀오가 시장에 나오는데, 이 듀오들이 해체될지, 그대로 유지될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한화생명의 바이퍼와 리헨즈는 그리핀 시절부터 합을 맞춰온 사이로 두 선수가 다시 흩어지는 것도 하나의 스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선수들도 시장에 나온다. 담원의 주장 뉴클리어, 아프리카의 스피릿, KT의 쿠로와 투신, 샌드박스의 고릴라 등 경험 많고 노련한 선수들의 이적도 LCK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특히 인게임 오더와 라커룸 리더의 부재로 부진을 겪은 팀들은 베테랑 선수의 영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다.

한편, 많은 팬이 2014년 삼성 갤럭시의 우승 이후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유출된 LCK 엑소더스 사태의 재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담원의 너구리를 향해 중국에서 막대한 돈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며 한 시즌 만에 다시 왕좌를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LCK도 프랜차이즈를 도입하며 자본력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LCK 선수들을 탐내는 LPL은 차기 시즌 연봉 상한제와 샐러리캡을 도입하기 때문에 한 선수에게 막대한 돈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이번 스토브리그는 이전처럼 막대한 해외 자본에 무력하게 선수를 빼앗길 상황이 아니다. 팬들 입장에선 선수 유출에 대한 큰 걱정 없이 LCK 팀 간의 선수 이적에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이하승 기자(dlktmd1224@siri.or.kr)

[20.11.02, 사진=LCK 공식 SNS, 담원 게이밍 공식 SNS, DRX 공식 SNS, 한화생명 이스포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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