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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유한결 기자] 앨러배마 대학교 와이드 리시버 데본타 스미스가 미국 대학 풋볼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2020 하이즈먼 트로피’ 시상식이 온라인을 통해 치러졌다.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앨러배마 대학교의 데본타 스미스가 와이드 리시버 포지션으로 약 30년 만에 수상했다.

하이즈먼 트로피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대학 풋볼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뉴욕의 다운타운 어슬레틱 클럽의 사무총장인 존 하이즈먼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1935년부터 수상하기 시작했으며, 상이 가지는 권위는 엄청나다. 수상자는 프로에 가기 전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와이드 리시버는 러닝백이나 쿼터백보다 최우수 선수상을 받기 어려운 포지션으로 평가받는다. 개인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보다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80년에 가까운 하이즈먼 트로피 역사에 와이드 리시버 수상자는 단 4명에 불과하다. NFL에서도 와이드 리시버로 MVP를 수상한 경우는 제리 라이스가 유일하다.

하지만 데본타 스미스의 실력이 이러한 불리함을 뒤집었다. 다른 후보인 쿼터백 트레보 로렌스, 카일 트래스크, 맥 존스보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투표에서 그런 점이 반영되었다. 총 1,856표를 받았으며 득표율은 66.81%였다.

스미스는 앨러배마 대학교가 배출한 세 번째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이다. 2009년에 마크 잉그램, 2015년에 데릭 헨리가 수상했고 그들은 모두 런닝백이었다. 스미스의 수상으로 앨러배마 대학교는 풋볼 명문대학교라는 타이틀을 굳건히 했다.

데본타 스미스는 키 185cm에 몸무게 80kg로 평범한 체형에 속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시빙 수와 야드 터치다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단 두 개의 패스만을 드롭했다. 대학 기간 기록한 터치다운 수는 SEC 컨퍼런스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앨러배마는 스미스의 활약에 힘입어 SEC 컨퍼런스와 로즈볼에서 전승으로 우승했다. 2020년 전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대학교로, 오하이오 주립대와의 CFP(전미 대학선수권)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앨러배마는 올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둔 스미스는 ‘2021 NFL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팀이 그를 선택할지 이목이 쏠리며 그의 NFL에서의 행보 역시 기대가 된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siri.or.kr)
[21.1.13, 사진 = 하이즈먼 트로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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