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귀혁 기자] “명경기를 약속한다(I promise a masterpiece)”- 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오는 24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UFC 257 더스틴 포이리에와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가 라이트급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9월 UFC 178에서 페더급 신성 간의 맞대결로 시선을 모으며 첫 만남을 가졌고, 결과는 맥그리거의 1라운드 TKO 승리였다. 약 7년 전의 일이다.

이 경기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와의 승리 이후 승승장구하며 조제 알도가 군림하던 페더급 왕좌를 빼앗았으며, 네이트 디아즈와의 2연전 이후 잠시 케이지를 떠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대결로 많은 명성과 돈을 얻었다.

이어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경기 내ㆍ외적으로 수많은 화제성을 양산하며 240만장의 PPV(페이-퍼-뷰) 판매 기록을 세웠다. 최근 경기인 도널드 세로니와의 경기도 1년 이상의 공백이 무색하게 1라운드 TKO와 함께 막대한 PPV 수익으로 실력과 스타성을 입증했다.

참고로 UFC 역대 PPV 판매량 상위 5개의 대회 중 무려 4개에 맥그리거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트래쉬 토크나 갖가지 기행으로 수많은 화제성을 이끎과 동시에 그에 걸맞는 실력으로 MMA의 시장성을 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7년 전 맞대결에서도 이러한 수법으로 경기 전부터 포이리에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러나 이미 슈퍼스타가 된 지금은 달랐다. 21일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는 “1분안에 포이리에를 TKO로 눕힐 것이다. 내 능력과 준비 과정을 믿는다”며 특유의 자신감은 여전했지만, 이후 “포이리에와 옥타곤을 공유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맥그리거만큼 포이리에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맥그리거전 패배 이후 라이트급으로 월장한 그는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앤소니 페티스와 에디 알바레즈, 그리고 잠정 챔피언 출신의 저스틴 게이치를 잡아내며 라이트급 상위 컨텐더로 발돋움했다.

챔피언인 하빕이 맥그리거와의 경기에서 난투극에 따른 징계로 출전이 불가피해지자 잠정 타이틀전으로 펼쳐진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는 언더독 평가를 뒤집고 만장일치 판정승과 함께 명승부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빕과의 통합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로 주춤했지만, 작년 6월 댄 후커를 상대로 타격과 그래플링 등 본인의 강점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맥그리거가 MMA 외적으로도 영향력을 끼친다면, 포이리에는 그에 못 미치나 MMA 코어 팬들에게만큼은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수려한 외모와 더불어 매 경기 난타전을 유도하며 수많은 명승부를 제조하고, 특히 자신의 기부 재단인 ‘Good Fight Foundation’을 통해 자선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여기에 패배 이후 더욱 자신을 갈고닦으며 탑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하는 등 팬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번 대결도 본인의 자선 활동에서 비롯되었다. 맥그리거는 작년 9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UFC와는 논외인 자선대회를 펼쳐보자”라고 제안했고, 포이리에도 이에 동의했다. 그리고 그 무대가 UFC 옥타곤으로 옮겨진 것이다.

화려한 스타성과 실력으로 무장한 맥그리거, 그리고 지난 경기 설욕 의지에 불타는 포이리에의 경기에 모든 팬의 시선이 집중된다.

김귀혁 기자(rlarnlgur1997@siri.or.kr)

[21.01.22 사진=UFC 공식 SNS, 맥그리거 공식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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