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혜연 기자] LCK 2021 스프링 마감 일주일 정도를 앞둔 지금까지 6위 경쟁은 치열하다. 내일 경기를 치르는 대부분의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팀으로, 6위 경쟁권 팀 간의 대결은 아니다. DRX와 담원 기아, T1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현재 10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높은 화제성을 갖는 6위 쟁탈전이 아닌데도 왜 내일 경기를 봐야 하는지 SIRI가 관전 포인트를 뽑아봤다.

#’DRX vs DK’: 분위기 반전과 경험치 모두 필요한 두 팀
먼저 DRX와 담원 기아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DRX는 1라운드와 달리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현재 2연패 중이다. 특히, 직전 경기 T1을 상대로 세트 패를 거뒀으며, 경기 내용에서 라인 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베테랑과 신인팀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며 패배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DRX는 담원 이후 젠지를 만난다. 이후 경기에서도 베테랑이 다수 포진된 팀을 만나기에 이러한 상성을 극복해야 한다.

담원 기아는 2라운드 첫 패를 젠지에게 당하며 12연승이 끊긴 상황이다. 특히 사이온을 카운터로 준비해 온 초가스가 담원을 효과적으로 흔들어 놓으며 패배했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카운터 펀치’를 맞은 담원 또한 승기를 다시금 잡기 위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담원 - 플레이오프 확정 또한,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를 확정 지은 시점에서 승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경험치가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담원 기아는 확정적인 1위이기에 순위권 경쟁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있다. 그렇기에 담원 기아는 이번 경기를 승리보다는 경험치를 얻는 데에 중점을 둬 이를 플레이오프에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DRX는 4위 자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T1이 있어 순위 경쟁에서 벗어난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시점에서 이후 만나게 될 수 있는 담원 기아를 상대한다는 것은 플레이오프 대비를 위한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DRX에게 담원 기아는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오랜 기간 합을 맞춰봤던 담원 기아이기에, DRX가 직전 경기에서 패배했던 이유가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패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담원 기아가 예상 못 했던 사이온 픽의 카운터인 초가스를 만나 패배했던 만큼 변수 관리에 더 신경 써서 준비했을 가능성 또한 높다.

그러나 담원 기아 또한 이번 경기를 마냥 순조롭게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쇼메이커가 경기 전날 팔과 손의 떨림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으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행스럽게도, 서브 미드라이너인 랑준이 있기에 증상이 심할 경우 랑준이 출전할 수 있지만, 이번 시즌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랑준이 출전할 경우 DRX와의 경기 양상이 여태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T1 vs AF’: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 vs ‘0%’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관전 포인트는 대비되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과 경기 양상이다. T1은 최소 5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현재 저조한 경기력과 함께 10위로 떨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0%대인 상황이다. 이에 이어 최근 경기 양상 또한 이처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T1은 칸나-커즈-페이커-테디-케리아로 최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연승 중이며, 모두 세트 승을 거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시즌 중 로스터에 변화를 많이 줬던 T1이지만, 최근 이 조합으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전에서 이 라인업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반대로 지난 경기에서 스프링 시즌 고정 로스터였던 기인-드레드-플라이-뱅-리헨즈 조합에서 서포터 ‘맵씨’를 출전시키며 변화를 줬다. 이는 최근 바텀에서의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변화를 줬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인 맵씨는 팀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다음 세트에서 다시금 리헨즈가 출전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승리하지 못하며 세트 10연패를 거뒀다.

팀워크 면에서도 두 팀은 대조적 모습을 보인다. T1은 작년 스프링 로스터와 유사한 로스터로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며 한 타에서 대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오히려 고정 로스터임에도 팀워크가 지금까지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솔로 랭크를 하는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T1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T1은 하위권 팀을 만날 때 주로 로스터에 변화를 주거나 깜짝 픽을 준비했다. 그렇기에 T1이 동일한 로스터로 나오며 정해진 승리 패턴으로 승리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반대로 연패를 쌓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는 만약 5위인 T1을 잡을 경우 분위기 쇄신을 노려볼 수도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현재 10위라 하더라도, 계속되는 연패로 스프링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과 시즌 종료 전 한 팀이라도 잡아내며 연패를 끊는 것은 팀의 분위기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에, 아프리카 프릭스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승리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내일 5시 경기에서 DRX는 담원을 상대로 상성 돌파를 하기 위해, 반대로 담원은 DRX의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을지 중점으로, 8시 경기에서는 T1이 로스터 혹은 픽에서의 변수를 준비해왔을지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어떤 노력을 했을지를 중점으로 시청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만약 DRX가 패배하고 T1이 승리할 경우, T1이 4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에 두 팀의 승패에 달린 4위 경쟁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내일 DRX와 담원 기아,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는 트위치와 아프리카TV,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유혜연 기자 (kindahearted@siri.or.kr)
[2021.03.20 사진=LCK SN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